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모드/한국어 번역 패치 (문단 편집) === 번역의 일관성 부족 === 스카이림 번역은 문자열 데이터를 여러 명에게 분배해 번역을 해서 일관성이 부족하다. 또한 스카이림에 사용했던 번역툴은 대화분기순서에 따라서 대화를 보여주는게 아니라 레코드 번호에 따라서 그냥 일괄 나열한걸 보여주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문장 전후맥락을 알기가 힘들어서 오역이 나오기가 매우 쉬웠다.[* 최근에는 번역툴이 개선돼서 [[디스코 엘리시움]] 같은 게임 번역은 [[팀 왈도]]에서 아예 대화 분기별로 텍스트 게임 하듯 보면서 번역할 수 있게 툴을 만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한 고유명사를 여러 식으로 표기한 사례가 매우 흔하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첫째로 애초에 영어 발음 자체가 정말 [[표기 심도|실제 발음과 문자 간의 일관성이 낮은 것]]으로 악명이 높은 점을 꼽을 수 있다. [[영어/발음]] 문서에서 한국어 자모와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면 A는 한국어의 애, 아, 에이, 어, 오 등에 대응한다. 한 영어 알파벳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할 때 5개 이상 경우의 수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번역참가자마다 faendal을 파엔달, 페인달, 패인달, 펜달 등 중구난방으로 표기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둘째로 한국어로 표기하기 힘든 발음이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인 문제 발음이 Th 발음과 R 발음이다. Th 발음은 한국어에서 일치하는 발음이 없고 굳이 꼽으면 ㄷ(마가렛 대처, Thatcher), ㅌ(토르, Thor), ㅅ(시스, Sith) 등으로 바꿀 수 있다. ㅆ은 된소리라 뺀다 쳐도 3가지 경우의 수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마법대학 퀘스트 던전인 Saarthal이 한 번역본에서 사아살, 사르탈, 사르쌀, 사르썰, 사아쌀, 사아달 등으로 중구난방 표기되어 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R 발음은 문제가 더 복잡하다. 베어(Bear)처럼 단어 끝 R 발음이 모음처럼 발음되는 것을 [[모음화 R]]이라 부르는데, 이는 게르만어 계열에서 주로 나타난다. 라틴어에서 [[카이사르]]였던 것이 영어에서는 [[시저]]로, 노르만 계 언어에서 [[토르]]였던 것이 영어에서는 [[토어]]로 발음되는 걸 생각해보자. 그런데 이러면 스카이림 번역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Lokir를 로키어 또는 로키르로, Arngeir를 안기어 또는 안기르로 다르게 번역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영어 발음대로 옮겨적는게 무조건 옳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모음화 R 발음으로 하자는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토르도 토어로 번역해야 하는 오류가 생긴다. 이렇게 모음화 R로 발음하는 언어는 사실상 영어나 독일어밖에 없고, 스웨덴어를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쪽에서는 분명 토르라 발음하며, 한국의 언어 사용자들 대부분도 그쪽에 더 익숙한데, 단순히 미국 게임사가 만든 작품이니까 '~어' 발음으로 하는게 맞다 해버리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 일괄로 ~르로 바꾸자고 하면 이번엔 게임 내 영어 발음과 불일치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고 '그럼 토르 등 몇몇만 예외로 하자' 같은 식으로 절충해버리면 이번엔 또 번역자마다 자의적인 잣대로 이게 바로 그 '몇몇'이다 라고 정해버려서 번역이 중구난방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생기고 만다. 이게 실제로 기존 번역본들에 있는 문제다. 이런 문제는 당연히 게임 밖 일상 생활에서도 있었고, 그래서 생긴 게 [[외래어 표기법]]이나 [[로마자 표기법]]이다. 같은 azure라는 알파벳으로 적힌 단어도 영어식으로 받아쓰면 '애저'로 표기되고 프랑스어로 받아쓰면 '아쥬르'로 받아쓸 수 있다. 이런 혼란을 없애자고 그냥 원래 라틴어 발음은 이랬을 거다 정해서 편의상 a,e,i,o,u를 아에이오우로 쓰자 해버린 거고, 실제로 영어시간에도 그런 식으로 교육을 받은 것이다. 그러다 인터넷 시대가 되고 문호개방이 되면서 우리가 알던 발음이 영어 원어민과 다르다는걸 알게된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알파벳을 받아적는거면 영어 발음을 따라야 하는데 그냥 편의적인 발상으로 영어 알파벳이랑 한글 자모랑 1대1 대응시켜서 이상하게 발음을 쓰고 있다'고 반발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알파벳은 영어만 쓰냐? 딴 나라도 알파벳 쓴다. 그걸 일일이 다 따져서 쓸래? 그냥 로마자 표기법에 정해놓은 대로 쓰면 되지 뭐가 문제냐? 어차피 한국에서 표기법 일치시키자고 쓰는 한국어 번역인데.'라고 반발하는 사람들이 또 나타났다. [[어투]]나 [[문체]]가 중구난방인 것도 주요 문제점 중 하나다. [[하오체]]가 싫다고 특정 번역본을 안쓰는 사례는 하오체를 [[하십시오체]]나 [[해요체]]로 바꾼 번역본이 있으니 일단 차치하자. 예를 들어 기존 번역본들을 보면 델핀이 반말(~했나?)을 하다가 갑자기 존댓말(~하겠소)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이는 번역자가 여럿이라 어떤 사람은 반말로, 다른 사람은 존댓말로 번역해서 그렇다. 게다가 스카이림 대사는 그 구조상 퀘스트 대사와 일상 반복 대사가 따로 있는데, 퀘스트를 진행할 수록 델핀 말투가 점점 경어체로 바뀐다고 대사를 경어체로 바꿔 봤자 나중에 퀘스트 대화가 끝난 뒤 뜨는 일상 반복 대사는 게임 플레이 초반처럼 반말 그대로 나오는 문제가 있다. 애초에 베데스다가 경어체 문장과 반말투 문장을 분리해 줬으면 상관 없었겠지만, 영어는 한국어처럼 접두사나 접미사 등으로 경어체가 구분되는 언어는 아니다. 그래서 최근 재번역을 하는 모더들은 괜히 존댓말을 살려보겠다고 번역을 하다가 이런 어투 불일치가 생기느니, 아예 그냥 편하게 반말로 통일시켜서 번역하는 추세가 강하다. 물론 너무 건방지게 느껴질 수는 있으나, 적어도 이러면 어투 불일치는 덜 생기기 때문이다. 대명사 번역도 문제다. 그, 그녀 같은 대명사가 특히 문제인데, 예를 들어 던가드에서 세라나가 자기 어머니인 발레리카를 두고 "그녀는 대체 어떻게 이런 연구실을 준비한 걸까?" 같은 식으로 말하면 어색할 수밖에 없다. 한국어 [[구어체]]에서는 자기 가족을 저렇게 대명사로 칭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단어 중복을 극도로 꺼리는 영어에서는 웬만큼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다 대명사로 부르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정말 he, she가 문장에 엄청나게 섞여서 나온다. 문제는 이걸 한국어로 번역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라는 거다. 문장을 읽어봤는데 she나 her가 둘 이상 나온다? 그런데 그 두 대명사가 동일 인물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서로 다른 인물을 지칭하는 거 같다? 이러면 대체 이 she가 세라나를 말하는 건지 저 her가 발레리카를 말하는 건지 또 다른 여자를 말하는 건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번역툴로 번역하는 상황에서는 문장 전후 맥락을 알기 힘들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되도록이면 "어머니는 대체 어떻게 이런 연구실을 준비한 걸까?" 같이 바꾸는게 좋으나, 이렇게 그, 그녀가 들어가는 문장이 최소 수천개가 넘기 때문에 이를 고치긴 매우 어렵다. 이 외에도 사소한 문제로는 따옴표나 쉼표 등의 문장부호가 불일치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어떤 아이템은 '주문서: 화염구'라고 써있는데 다른 아이템에는 '주문서 - 화염구' 이런 식으로 다르게 표시되는 것이 그런 예. 스카이림 번역본 중에서는 특히 쉼표가 문제가 된다. "적을 찾았나, 빨리 찾아." 같은 번역은 사실 한국어 문장에 맞게 번역하면 "적을 찾았나? 빨리 찾아."로 번역하는게 맞다. 하지만 영어 원문에서는 저렇게 쉼표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이를 번역한 한국어 번역에도 쉼표를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남겨둔 경우가 많다. 이런 여러 문제들 때문에 번역에 대한 관점 측면에서 크게 네부류로 나뉘게 된다. 첫번째는 영어발음 우선론자다. 게임 내에서 영어발음 들리는대로, 또는 관용적으로 우리가 아는 그 영어발음대로 번역하자는 부류다. 두번째는 원어발음 우선론자다. 영어발음 말고 원어발음으로 번역하자는 부류다. 세번째로 글자자모 우선론자다. 그냥 번역하기도 쉽고 원래 스펠링도 찾기 쉽게 외래어 표기법이나 로마자 표기법대로 쓰자는 부류다. 마지막으로 의미번역 우선론자다. 발음은 무시하고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최대한 많이 의미로 번역하자는 부류다. 게임계에서 이 네 진영의 대립은 사실상 [[스타크래프트2]] 번역 때부터 이어져온 오래된 것이다. 영어발음 우선론자들의 주장은 간단명료하다. 게임내에서 그렇게 들리는데 왜 다르게 적느냐는 것이다.[* 더 극단적으로는 반드시 영어 원문을 병기해야 한다거나 아예 주요 명사는 영어 원문으로만 적어두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는 극소수이므로 다루지 않는다.] 영어발음 우선론자들은 글자자모 우선론자의 주장대로 번역을 하면 일단 번역에 일관성이야 생기긴 하겠으나,[* 그러나 이마저도 기존 번역을 수정하는 방식이라면 수정하지 않은 번역이 남아서 같은 철자도 중구난방으로 번역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 게임 내에서 들리는 발음과는 괴리가 생길 것이라고 비판한다. 또한 영어발음 우선론자들은 원어발음 우선론자도 비판하는데, 정작 그 원어발음도 영어 뺨치게 받아적기 어렵다는게 대표적인 요지다. 예를 들어 [[https://gall.dcinside.com/skyrim/148441|이 글]]에서 든 예시를 보면 Argeir는 아른게이르가 아니라 '아르'튼'게이르'로 읽어야 한다. 아이슬란드의 rn은 rtn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라틴어도 영어보다야 덜하겠지만 고전 라틴어냐 가톨릭 라틴어냐 등에 따라 발음이 다 다르다. 예를 들면 Vyrthur는 '바이투르'로 읽는 게 아닌 '위르투르'로 읽어야 한다. 라틴어의 V는 오늘날 영어의 W 발음에 가깝기 때문이다.[* 당시 V는 모음 U 역할을 겸했다. V에서 U나 W가 분화돼서 나온건 한참 후대의 일이다.] 이렇게 쓸데없이 원래 발음을 찾는다고 힘쓰거나 어차피 원음에서 변형되었기는 마찬가지인 현대 북유럽 언어로 번역하느니 그냥 실용적으로 들리는대로 음역하는게 낫다는게 이들 주장의 요지다. 당연히 영어발음 우선론자에겐 의미번역 우선론자들은 주요 비판 대상인데, [[음란한 아르고니안 메이드|Lifts-Her-Tail]] 같은 고유인명까지 리프트-허-테일이 아니라 올라간-그녀-꼬리 같은 식으로 번역하는게 무슨 우스꽝스러운 짓거리냐고 비판한다. 게다가 완벽한 발음을 받아적는것보다 더 어려운게 완벽하게 1대 1 매칭되는 의미를 찾아서 번역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애초에 한국어와 외국어 간에는 당연히 그 뜻이 1대 1 대응하지 않는 단어가 있을 수 있고,[* 당장 [[스타크래프트]]나 [[Starfield(게임)|스타필드]]같은 이름만 봐도 쉬운 단어를 조합해 만든 단어조차 한국어로 딱 들어맞는 번역어를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 수 있다.] 대응하는 단어를 조합해 직역하더라도 어색할 수가 있다. 더군다나 한자어를 남발해가며 조어를 만들어 번역하는게 과연 플레이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지 반대로 몰입을 방해하는 역할을 할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은 물론 한자교육을 받은/받지 않은 세대 차이 등 여러 요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영어권 회사에서 만든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이면 어느정도는 그 원어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냐는 것이다. 덧붙여 일부 의미번역 우선론자들은 한자식 조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저들을 기초적인 문해력도 없다는 식으로 까는데, 애초에 한자의 영향력이 낮아지고 영어의 영향력이 커진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잘못이 더 큰거 아니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런 불가피한 현실을 그냥 덤덤하게 인정하고 융통성 있게 음역하고 넘어가야지 억지로 없는 조어까지 만들어내서 번역하는건 [[터키어 정화운동]]만큼이나 뻘짓거리라는 것이다. 반면 원어발음 우선론자는 아무리 허구고 만든 회사가 미국 회사라고 해도 회사가 정해놓은 게임내 컨셉이 북유럽 컨셉으로 정해져 있고 엄연히 북유럽쪽 발음표기는 영어와 다르게 인식되는게 사실인데 무작정 영어식으로 음역하는게 과연 맞냐고 주장한다. 이들은 영어발음 우선론자들 주장대로 고유명사를 일괄 영어식으로 음역하면 도리어 미국 회사가 의도한 컨셉대로 플레이어에게 전달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임내에는 영어식 이름뿐 아니라 위에서 예로 든 토르같은 스웨덴식 이름도 있고 Amaund Motierre 같이 프랑스식 이름도 있는데, 일괄 영어로 음역하면 아문드 모티에르가 아니라 아마운드 모티에어로 음역하게 되고 이는 해당 NPC를 만들때 개발자가 의도한 컨셉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한편 글자자모 우선론자들은 영어발음 우선론자의 주장대로 음역을 하면 번역이 중구난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여긴다. 듣고 번역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발음을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영어권 화자조차 출신 지역에 따라 발음하는게 다르다. 영국 발음 다르고 호주 발음 다르고 인도 발음 다르지 않은가? 심지어 간단한 단어조차조 번역자에 따라 표기가 달라질 수 있다. 한참동안 콜라보레이션으로 컬래버레이션으로 바뀐 예 등을 봐도 그렇다. 마찬가지 이유에서, 이 때문에 단순히 '실제 fuz 음성 파일을 들어보니 Arngeir는 안기어로 들리는데 왜 아른게이르로 적냐?'고 할 수도 없다. 사람마다 들리는게 다른데 음성 파일 기준으로 번역하면 알파벳 보고 정해놓고 번역한 것과 달리 사람마다 다르게 음역할 수도 있고, 음성 파일이 없는 서적 내에 등장하는 이름 등은 이런 식으로 직접 듣고 음역하지 못한다. 어차피 관심있는 사람들은 다 영어로 검색해서 알아볼텐데 그냥 영어 알파벳 찾기 편하게 편의에 맞춰서 규칙을 정해놓고 빨리빨리 번역하고 넘어가는게 맞지 않냐는 것이다. 위의 세 주장과는 논점의 차원이 다른 측면이 있지만, 마지막으로 의미번역 우선론자는 어차피 우리가 이해할 때는 어떻게 발음을 적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래서 어떤 의미냐가 중요한 거라고 주장한다. 게임내 세계관을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측면에서 봐도 그냥 엘더스크롤이라고 음만 받아쓰기해놓는 건 무성의하며 [[태고 두루마리]] 같은 식으로 직역해서라도 게임내 주민들이 그 대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의미를 한국어가 모국어인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Labyrinthian Thoroughfare를 그냥 음역해 라비린씨안 쓰로우페어라고 쓰면 이게 무슨 장소인지 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우나 미궁 대로라고 번역하면 그나마 이해하기 쉬워진다.[* 엘더7 까페판 기준 번역이다. 다만 실제 인게임에서 라비린씨안에 들어가보면 해당 셀은 전혀 대로같지 않고 그냥 수직으로 깊게 파들어가는 공간이다. 좀 더 부드럽게 의역해 미궁 번화가 정도로 번역하는게 더 적절할 수 있다.] 어차피 우리가 최종적으로 게임의 내용을 이해할 때는 발음이 아니라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니 되도록이면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하는게 옳다는 것이다. 여기서 의미번역 우선론자들 내에서도 의견이 좀 갈리는 면이 있는데, 아예 [[순우리말]]로 번역해야 한다는 극소수 의견도 있으나, 대부분은 그냥 현실을 받아들여 한자를 섞은 조어로 번역하자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이부분은 다른 우선론자들에게 모순적이라고 지적받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번역을 하다보면 결국 이 4가지 입장을 대충 절충한 스탠스를 취하는 방향으로 수렴하게 된다. 어느 한 우선론을 따르다보면 의도치 않았지만 어색한 결과가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한자어를 더 쉽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고 영어가 더 쉽다는 사람도 있고 그냥 음역만 해두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의미까지 번역해두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등, 애초에 사람마다 취향이 다 제각각이라 완벽한 번역은 불가능하다. 어느 한쪽이 좋아하는 번역 결과물을 다른 쪽에서는 분명 좋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분명 누구나 이건 오역이라고 여기는 것은 있게 마련이고, 그런 부분을 다듬어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는건 가능하므로 완성도 높은 번역은 분명 존재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건 [[톨킨 번역지침]]처럼 베데스다가 번역지침을 만들고 직접 고유명사들을 다 [[국제음성기호]]로 병기해서 공개하는 거지만, 베데스다가 그렇게 해줄 리가 있나. 이런 문제점 때문인지 이후 다른 게임 번역팀들은 일단 고유명사는 영어 그대로 놔두고 문장을 번역해둔 뒤 나중에 한꺼번에 일괄 번역하는 식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엔데랄]]도 그런 식으로 번역해서 초기 번역본을 보면 한국어 문장 안에 영어 단어가 그대로 남아있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이미 번역이 된 스카이림 한국어 번역은 이렇게 고칠 수가 없어서 6만줄이 넘는 걸 일일이 찾아서 바꿔야 한다. 정규표현식을 쓰면 그나마 낫지만 그 방법도 완벽하진 않다. 2023년 들어서는 10년 넘게 스카이림을 플레이한 플레이어들이 해당 대사를 누가 어디서 했는지 스트링만 보고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이해도가 깊어지면서 이러한 중구난방한 기준을 명료하게 하는 추가 검수를 한 한국어 번역 패치들이 배포되고 있다. 물론 개인의 번역 취향에 따라 미묘하게 다를 수는 있어도 적어도 하나의 번역본에서 중구난방하는 형태는 교정되고 있다. 게임의 뼈대가 되는 메인 퀘스트와 주요 팩션 퀘스트의 경우 일반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까지 왔고, 기타 연계 퀘스트나 서브 퀘스트 증 유명한 퀘스트들도 초기 번역본과 비교했을 때 검수가 진행된 흔적이 보인다. 초기 번역본은 SRT 사전 파일이 배포되지 않아서 모드 번역이 제각각인 경우도 있었는데 추가 검수 번역본은 사전 파일도 배포가 되면서 모드 번역에도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편해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